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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알현] 레오 14세: 주일 미사는 중요합니다, 일하는 이들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Дата публикации: 12-08-2026 15:48:00



레오 14세 교황은 8월 12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전례주년을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하며, 전례주년은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 “구원 역사의 교육”을 주기적으로 다시 제현한다고 설명했다. 그 “토대”이자 “핵심”은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이며, 이는 성체성사 거행을 통해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 교황은 “일을 쉬는 것이 불가능한” 이들도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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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은 8월 12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전례주년을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하며, 전례주년은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 “구원 역사의 교육”을 주기적으로 다시 제현한다고 설명했다. 그 “토대”이자 “핵심”은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이며, 이는 성체성사 거행을 통해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 교황은 “일을 쉬는 것이 불가능한” 이들도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레오 14세
일반알현

성 베드로 대성전

2026년 8월 12일 수요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II. 헌장 「거룩한 공의회」

6. 전례주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공의회 헌장 「거룩한 공의회」(Sacrosanctum Concilium, 이하 SC) 제5장은 전례주년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함께 살펴보면서, 전례주년이 모든 신자의 삶에서 지니는 의미를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그리스도교 축일의 주기를 ‘전례주년’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표현이 교회 언어 안에 널리 자리 잡게 된 데에는 하느님의 종 프로스페르 게랑제(Prosper Guéranger, 1805-1875) 수도원장의 활동이 크게 기여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 비오 12세 교황께서는 회칙 『하느님의 중재자』(Mediator Dei)에서 전례주년이 “과거에 속하는 사건들을 차갑고 생기 없이 재현하는 것이나, 단순히 […] 옛 시대의 실재들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전례주년은 언제나 당신의 교회 안에서 살아 계시는 그리스도 자신이며, 이 세상의 삶에서 […] 시작하신 헤아릴 수 없는 자비의 길을 계속 걸어가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는 “인간의 영혼을 당신의 신비와 만나게 하고, 그 신비를 통해 살아가게 하려는 것”이며, 그 신비들은 “영원히 현존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Divinum Officium et Annus Liturgicus, II Cyclus Mysteriorum, 140항). 그러므로 전례주년은 그리스도께서 역사 안에서 이루시는 구원 활동을 끊임없이 현재화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는 이 시간의 주기를 따라가면서 주님의 구원 활동과 계속해서 만나게 되고, 그리하여 모든 신자가 주님의 은총으로 충만해집니다(SC, 102항 참조).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은 교회가 언제나 추구하는 목적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모든 순간의 중심에 파스카 사건의 거행을 놓습니다.

따라서 공의회 교부들은 바로 주일을 “전례주년의 토대이며 핵심”이자 “최초의 근원적인 축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SC, 106항 참조). 여러 현대 언어에서 주일을 가리키는 명칭은 주일이 바로 ‘dies Domini’, 곧 ‘주님의 날’임을 보여줍니다. ‘태양의 날’이라는 의미가 우세해진 언어들, 곧 ‘Sunday’, ‘Sonntag’에서도 그리스도와의 연관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을 비추시는 참된 ‘정의의 태양’이시기 때문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1998년 5월 31일 교황교서 『주님의 날』(Dies Domini)에서 주일을 주님의 날이자, 교회의 날이며, 인간의 날이며, 마침내 ‘날 중의 날’이라고 가르치십니다. “주일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날을 매주 상기시키며 현재화시키는 부활의 날이므로, 이날은 시간의 의미를 드러내는 날이기도 합니다. […] 그날은 부활에서 출발하여, 목표를 항하여 날아가는 화살처럼, 인간의 시간인 달과 해와 세기를 가로질러 목표인 그리스도의 재림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주일은 마지막 날, 곧 그리스도 재림(Parusía)의 말을 예시합니다”(75항). 그날에는 우리 모두가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성찬례를 거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것은 공의회 교부들의 말씀에 따르면 “convenire in unum”, 곧 하나로 모이는 것을 의미합니다(SC, 106항 참조). 이는 신자들이 기쁘게 함께 모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임 안에서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주님과 이루는 친교를 눈에 보이게 드러내며, 자신이 그리스도께 속해 있고 교회에 충실하다는 것을 증언합니다. 이러한 모임은 단순히 가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없으며, 그저 수동적으로 모이는 것에 그쳐서도 안 됩니다. 전례적 모임은 형제자매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함께 불리어 모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생생한 희망을 얻게 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기” 때문입니다(1베드 1,3; 같은 곳 참조).

이와 관련하여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당부드립니다. 주일에 일을 쉬는 것이 불가능한 분들도 거룩한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주일을 중심으로 리듬을 이루는 전례주년에는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그 역사 안에는 교회의 신앙과 신심이 서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도교 시대의 2세기부터 매주 거행하는 파스카에 연중 파스카 축제가 더해졌습니다. 이는 “가장 위대한 축일”(SC, 102항)로서, 성령강림대축일로 절정에 이르는 ‘가장 기쁜 50일’ 동안 계속되었으며, 그에 앞서 참회의 성격을 지닌 사순 시기가 마련되었습니다(SC, 109항 참조). 이후 부활 시기를 본떠 성탄 시기의 주기가 발전하면서, 교회는 하느님 말씀의 강생과 그분의 탄생, 그리고 세상에 드러나심이라는 신비를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회는 여러 전례 시기에 하느님의 구원 활동과 “풀릴 수 없는 유대로 결합되어 있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 대한 공경을(SC, 103항), 그리고 “하늘에서 하느님께 완전한 찬미를 드리며 우리를 위하여 전구하는 순교자들과 다른 성인들에 대한 기억”을(SC, 104항) 포함시켰습니다.

이처럼 전례주년은 구원 역사의 교육법을 성사적인 방식으로 다시 제시하면서, 신자들을 메시아를 기다리는 데서부터 파스카 신비의 충만함으로, 그리고 미래의 영광을 미리 맛보는 데까지 이끌어 줍니다. 전례주년 안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가 지닌 구원의 현재성을 거행하며, 신자들이 그 신비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전례주년은 모든 사목 활동의 영감을 주는 원리이자 본질적인 기준점이 됩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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